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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장 - 유기장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보성군 벌교읍 징광리 51

한국의 유기는 멀리 청동기시대부터 발생하여 그 제작기법이 그치지 않고 계속 되었다. 신라시대에는 유전이라는 전문기구를 두어 전적으로 유기만 만들도록 하였으면 고려시대에는 그릇의 형태가 작은 식기 등이 있어 얇고 단단한 주물유기가 성행했던 것은 지금 출토귀물에서 알 수 있다. 또 조선시대의 유기는 중앙과 지방관가에 유기장이 있어 각 관가에서 필요한 유기를 제작하여 공급하였다. 우리 나라 주물유기 제작은 주로 안성을 비롯하여 경주, 봉화. 충 주, 이리, 운봉 등지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이들은 쇠물을 녹 여서 그릇의 형태를 이루는 방법으로서 비교적 재래식 기법을 사 용하고 있다. 다음 방짜(字)유기제작으로는 우선 북한의 납청 양대 유기 제작 방법을 비롯하여 성양의 농악기와 금천의 농악기 제작이 있으며 또 근래에 형성된 민속촌 등의 수저제작이 있다. 특히 방짜유기 들은 각 지방마다 특색이 있는데 김천과 함양은 농악기가 우수하며, 납청양대 유기는 안양의 식기류가 우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반방자 유기로는 순천의 궁구릇 옥성기가 있어 한국유기 기능에 있어서 독특한 기법이 전수되고 있는데 그중 윤재덕씨가 순천지방의 유기제작기법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유기의 성행종류를 살펴보면 이북 산간지방에서는 주로 큰 양대 즉 놋동이, 놋양픈, 놋요강, 놋주전자등 큰 그릇을 만들었으 며 이남지방인 안성지방에서 식기류와 잔 그릇인 반상기와 제형 에 필요한 제기등 일상생활의 생활용구를 많이 만들었다. 또 농 업용구로는 함양과 김천 등지가 그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순천의 반방자 유기제작은 그 기법이 완전 재래식으로 독특한 제작기술을 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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