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장 동쪽 끝에 있는 섬으로 동경 131도52, 북위 37도14에 위치해 있다. 현주소는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로 화산분출로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동도(東島) 서도(西島)를 비롯 30여개의 바위섬으로 이뤄졌으며 전체 크기는 가로400m, 세로400m 가량으로 파악된다. 가장 큰 서도는 숫섬, 동도는 암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름은 '돌로 만들어진 섬'이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 '독섬'에서 유래됐다. 조선초에는 '우산도' 또는 '삼봉도'로 명명됐다.
동해의 푸른 바다에 우뚝 솟은 풍채도 아름답지만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등 희귀한 해조류들의 번식지여서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돼 있다.
울릉도와의 거리는 뱃길로 93km.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있어 발로 걸으면서 이모저모를 체험하긴 어렵지만 주변을 순회하면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괭이갈매기들이 배를 따르며 펼치는 화려한 군무(群舞)는 접안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하는 방문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해안선을 따라 장군바위 독립문바위 탕건바위 등이 자리해 있으며 삼형제굴 천장굴 등 해식동굴도 유명하다.
1954년 동도에 세워진 독도등대도 빼놓을 수 없다. 망망대해를 외로이 밝히고 있는 이 등대는 20여년동안 무인등대였으나 1999년부터 등대지기가 상주하는 유인등대로 바뀌없다. 이 등대는 부근 바다를 지나는 선박들의 뱃길을 열어주는 친근한 존재로 자리잡았다.
일본이 끈질기게 넘보는 바람에 영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독도다. 분쟁이 시작된 이듬해인 1953년부터 해양경찰이 상주하고 있다. 1980년엔 지금은 고인이 된 최종덕씨가 서도에 정착해 살았으며 300여명이 이곳으로 본적지를 옮겨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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