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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삼인당 - 선암사 삼인당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산48-1

삼인당은 장변과 단변이 2.2:1의 비를 갖는 장란형의 지당내에 장변 11m 단변(폭) 7m의 크기를 갖는 란형의 섬이 란저부 가까이 4m의 거리를 두고 위치해 있는 중도형 타원형 지당이다. 이 특이한 양식의 지당형태는 국내외에서 찾기 힘든 것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조성한 불국사의 청운교, 백운교 앞의 구품연지는 타원형 형지이다. 통도사의 구룡지는 구품연지와 비슷한 타원형지이긴 하나 모두 정형적인 정타원형의 윤곽선을 가지고 있다. 구품연지의 형태를 본받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구룡지는 중앙에 가로지른 다리가 놓여 있는 것이다. 이상의 점에서 볼 때 선암사의 삼인당은 조선시대의 양식으로 보기 어렵다. 그보다 조성연대가 훨씬 거슬러 올라가지 않을까 추정된다.
선암사 사적에 따르면 이 지당의 명칭은 삼인당이고 신라 경문왕 2년(862)에 도선국사가 축조한 것이며 지당의 장타 원형의 안에 있는 섬은 '자리리타' 밖의 장타원형은 '자각각 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불교의 대의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삼인이란 말을 쓴 못은 우리 나라에는 없으며 「재행무 상인, 재법무아인, 열반적정인」을 뜻하는 것. 이 삼인당은 불교사상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지당양식으로 선암사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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