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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대웅전 - 선암사 대웅전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802

대웅전은 선암사의 흥망과 함께 정유재란으로 모두 소실된 후 현종 원년(1660) 경잠, 경준, 문정에 의해 중수되나 다시 소실된 것을 1825년(순조 25)에 해봉, 눌암, 익종대사에 의해 중창된다.
건물 양식은 다포에 팔작집이며 장엄하며 화려다. 높직한 돌의 기단에 원형 주초를 놓고 민흘림의 원형 기둥을 세웠다. 기둥 위로는 창방과 평방을 배치하고 그 위로 공포를 짜올렸다. 출목수는 외 3출목, 내 4출목으로 매우 화려한 편이다. 내부는 우물천장으로 단청을 하였으며 아직도 그 문양이 선명하다. 창문은 삼간 모두 사분합인데 빗살문이고 문창을 달지 않았다.
기단에는 과거에 불탄 흔적이 있다. 기단은 지대석을 놓고 우주와 탱주를 세워 면석을 짜맞춘 다음 기단갑석을 얹은 전형적인 기단형식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웅전에는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삼세불(三世佛)을 안치한다. 즉 아미타불이나 아미타-미륵불이 협시한다. 화엄계 사찰에서도 문수-보현보살을 협시불로 모시고, 법화, 천태종계의 사찰에는 제화갈라-미륵보살을 협시로 봉안한다.
대웅전의 크기는 이곳 선암사의 경우처럼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경우가 많고 소규모 사찰에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경우도 있다. 후불탱화는 진경문화가 극치에 이르렀던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사실적인 묘사력이나 화려한 색채, 격조높은 장식성 등이 두루 구비되어 높은 회화적 가치를 지닌 귀중한 문화재이다. 그러나 현재 하단부가 말려진 상태로 봉안되어 그 전체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
동쪽 벽엔 천ㆍ지ㆍ인을 상징하는 천장(天藏), 지지(持地), 지장(地藏)을 그려모신 삼장태(三藏幀)이 모셔졌는데 금어는 금암천여(錦岩天如)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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