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연꽃이 이보다 더 아름다울까. 연화도(蓮花島)는 바로 바다위에 피어난 연꽃이다. 바위산이 마치 만개직전의 꽃봉오리처럼 소담스럽기만 하다. 해발 210m인 섬의 정상은 연화봉이라 불린다.
연화도의 이름과 관련해서는 이외에도 몇가지 전설이 있다. 연화도인이 등장하는 이야기도 그 중 하나다. 연산군이 불교를 배척하자 서울 실리암에서 수도하던 연화도인이 비구니 3명과 함께 이 섬에 들어와 지낸다. 수도에 정진하던 연화도인은 시신을 바다에 수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입적했던 것. 바다에 던져진 연화도인의 몸이 한 송이 연꽃으로 바뀌어 떠올랐다고 한다. 실리암이 있던 자리엔 주민들이 마을의 번성을 기원하는 서낭당이 들어섰으나 여전히 실리암으로 부르고 있어 이 전설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긴 칼 처럼 솟아있는 장도바위와 낚시포인트로 유명한 촛대바위 역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섬이지만 식수가 풍부해 인심도 좋다. 주변해역에 널린 해산물도 짭짤한 소득원이다.
출렁다리
연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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