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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돌솥밥 :: 돌솥밥으로 이름을 얻고 있는 깔끔하고 푸짐한 집

by 넥스루비 2007. 5. 31.
- 토속음식: 반야돌솥밥
- Address: 전북 김제시 요촌동 159-10
- Tel: 063-544-8220

김제시 요촌동 구 제일극장에서 목화예식장과 새순교회로 이어지는 골목은 김제시내에서 이름난 음식촌으로 10여 곳 크고 작은 음식점들과 편의시설들이 밀집해 항시 많은 발길이 이어진다. 이 골목 안에서 1990년 문을 연 「반야돌솥밥」은 돌솥밥 단 한 가지로 10년째 크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 집이다. 김제시 음식업협회 지부장을 맡기도 한 주인 류성열(63세)씨는 간단한 식단 차리기를 솔선수범해 이런저런 불필요한 찬을 줄인 대신 돌솥밥의 가격을 다른 곳보다 1~2천원 낮추어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제시에서뿐 아니라 도내에서도 이같은 수준의 돌솥밥을 4천원에 맛보기는 힘들다는 평이다. 값이 싸면서도 밥맛은 뛰어나고 실속있는 상차림을 선보여 최근 IMF의 어려움도 크게 영향받지 않고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넉넉한 양의 돌솥밥은 콩이 두 가지, 밤, 대추와 당근 등 신선한 야채류가 두세 가지 들어가고 달걀 노른자가 얹혀 나온다. 돌솥밥과 함께 큼직한 대접에 참기름을 한 방울 떨어뜨려 비빔그릇이 따라나오는데 밥을 대접에 덜어내 상추와 나물들을 덧얹어 비벼먹거나, 그냥 양념장을 얹어 간을 해 먹어도 맛이 그만이다. 따라나오는 찬으로는 큼직한 육절판 접시에 도라지나물과 오이김치, 콩나물, 무채와 상추겉절임 등이 푸짐하게 나오고 물김치와 젓갈이 한 가지 곁들여 입맛을 거든다. 여기에 직접 담근 된장을 풀어넣고 끓인 얼큰한 배추국이 나와 한끼 식사로 모자람이 없다. 밥을 덜어낸 돌솥에 숭늉을 부어놓으면 식후에 구수한 누룽지를 맛볼 수 있다. 주방에는 특별 제작한 가스불이 한꺼번에 40명분의 돌솥밥을 지을 수 있어 돌솥밥 전문점으로서 면모를 뚜렷이 하고 있다. 깔끔한 상차림과 1인분 4천원 하는 전국에서 가장 싸다는 돌솥밥으로 점심시간은 잠시 기다려야 자리가 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래서 1~2층으로 이루어진 식당은 1층에 40~50명분의 홀과 2층 50석 규모의 단체실을 따로 마련해 예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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