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동해안 청정해역으로 백설 같은 백사장과 깨끗한 물을 지닌 곳이다.
수심은 평균 1.3m, 백사장 길이 1.5km로 비교적 큰 해수욕장에 속한다. 여름 피서철에는 해운대나 광안리 해수욕장의 번잡함을 피해 호젓하게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백사장 주변은 늙은 소나무들이 커다란 가지를 뻗어 병풍처럼 숲을 이루고 있다. 바다낚시는 물론 해수욕장과 연결된 임랑강에서 민물낚시를 즐길 수 있다. 보트를 빌려 동해의 푸른 물결 위를 마음껏 누빌 수도 있다. 이곳의 달 뜨는 풍광은 차성팔경의 하나에 들 정도로 운치가 있다.
예전 사람들은 임랑강의 맑은 물에서 낮에는 천렵을 하고 놀다가 송림 위에 달이 떠면 님과 함께 조각배를 타고 달 구경을 하면서 뱃놀이를 즐겼다고 한다.'동산에 달이 뜨면 임랑강에도 달이 잠기고, 천파만파 잔잔한 바다 물결 속에도 수천 수만개의 달이 노닐고, 백사장에 달빛이 서려 님의 얼굴이 달덩이 같아서 내 마음도 달과 같다'고 노래했을 정도로 월출이 비경으로 손꼽힌다.
[대중교통]
●마을버스(기장3) : 기장시장 앞에서 3번 마을버스 이용 ⇒ 임랑 하차 ⇒ 도보 30m 이동.
●해운대역 앞에서 180번 시내버스 이용 ⇒ 임랑 하차 ⇒ 도보 30m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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