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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연죽장 - 사치품으로 제작된 백동제품의 금속제 담뱃대를 지칭

by 넥스루비 2007. 8. 7.

잎담배를 피우던 시절의 금속제 담뱃대를 말하며 특히 사치품으로 제작된 백동제품의 솜씨를 지칭한다.
연죽은 연관, 연대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 담뱃대가 성행한 것은 조선중엽 이후부터이다. 왜냐하면 담배 자체가 16세기 중엽 스페인에 의해서 세계적으로 퍼졌고 한국에는 조선조 광해군10년(1618년)경에 일본을 통하여 들어 왔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백동연죽이 한국에 성행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조 중엽이후부터이다. 연죽공의 기술이 발달하기 시작한 것 역시 영·정조 시대라고 볼 수 있으며, 18세기에서 19세기 사이에 이미 사치해지기 시작하여 금은백동·오동·칠보등의 고급 귀금속으로 장식하여 더욱 호화로와졌다. 그후 연죽은 일반인들이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되자 급격히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게 되어 조선조 말과 왜정시대를 거쳐 6.25전까지만 해도 담뱃대 제작이 전국각지에서 성행 하였다. 그러나 6.25사변 후 국가적인 연초사업의 발달로 권연(卷煙)이 성행하여 차츰 담뱃대가 없어지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담뱃대는 일본, 중국에서처럼 순동이라던가 서구사회와 같은 목재 파이프가 전혀 발달되지 않은 대신 일찍부터 놋쇠와 백동같은 동합금의 제품이 유달리 애호되어 왔는데 백동의 경우에는 은, 동, 황동, 오동 등으로부터 독특한 기법이 볼만하다. 하지만 재래식 잎담배의 소멸로 인해 담뱃대의 제작기능도 거의 소멸상태에 처해 있으나 양인석씨에 의해 옛 잔영이 유지되고 있다. 그가 만드는 담뱃대의 특징은 민대 중심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습득한 시문재료와 무늬 내용은 은과 구리 및 놋쇠를 가지고 단순한 띠를 돌리고 간단한 글자와 태극등으로 날인한 자리에다 땜질해 붙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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