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 18
이 유품은 연복군< 延福君 > 장말손(1431∼1486)의 패도< 佩刀 >와 적개공신회맹록< 敵愾功臣會盟錄 >이다. 패도는 조선< 朝鮮 > 세조< 世祖 > 12년(1466)에 함경도< 咸鏡道 > 회령< 會寧 >에서 야인< 野人 >을 물리친 공< 功 >을 세워 왕< 王 >으로부터 옥적< 玉笛 > 1정< 丁 >, 은배< 銀盃 > 1쌍< 雙 >을 함께 하사< 下賜 >받았다. 칼자루는 용< 龍 >의 머리를 조각하고 모발문< 毛髮文 >과 비늘 등을 묘사하여 금< 金 >으로 도금< 鍍金 >하였다. 칼집은 죽피< 竹皮 >이며 상아< 象牙 >로 장식하여 은사< 銀絲 >로써 5등분으로 엮었다. 칼의 총길이는 13.8cm, 너비는 1.4cm이다. 적개공신회맹록은 세조 13년(1467)에 이시애< 李施愛 >의 난< 亂 >을 평정한 공으로 적개공신< 敵愾功臣 >이 되어 예종< 睿宗 > 원년(1469) 3월에 내린 회맹록< 會盟錄 >이다. 이 회맹록은 비단 4폭< 幅 >을 이어 5단으로 하였고, 위로 첫단은 왕의 교서< 敎書 >, 아래 4단에는 1등 10명, 2등 23명, 3등 12명 공신들의 군호< 君號 >, 관작< 官爵 >, 성명< 姓名 > 이 적혀 있다. 특히 3등 이하의 공로자< 功勞者 > 명단< 名單 >과 훈호< 勳號 >를 볼 수 있어 이시애 난에 참전한 인물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