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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관 - 청도군의 객사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청도군 화양읍 서상리 15-10

이 건물은 조선시대 청도군의 객사로 쓰이던 것으로 도주(道州)는 청도군의 다른 이름이다.
객사에는 정청(正廳, 正堂)에 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시어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에 배례(拜禮)하였으며 그 밖의 접객시설을 갖추어 이곳을 들르는 관원이 머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도주관이 건립된 것은 조선현종 때인 1670년 경이며 현재는 정청과 좌익실(左翼室)만 남아있다. 우익실은 일제강점기 때 헐어서 그들의 신사를 짓는데 사용하였다 한다. 임진왜란때 소실된 것을 74년만인 1665년 윤의지 군수가 건립하였다.

당시는 정청, 좌·우익실, 중문, 정문, 고직 등 6동이었는데 그간 허물어지고 뜯겨 현재는 정청과 좌익실만 남아있다.
정청은 정면 3칸, 측면 4칸에 맞배지붕의 익공집이며 좌익실은 정면 6칸, 측면 4칸이다.
정청과 좌익실은 연결되어 있으나 정청의 지붕을 더 솟게 높이 올렸으며 따라서 기둥들도 건물 폭에 비하여 높게 만들어 위엄을 더하였다.

정청은 양옆 2칸과 뒤쪽 3칸을 모두 메워서 앞만 튄 형태이며, 좌익실은 앞 1칸을 제외한 왼쪽 3칸을 방으로 꾸며 객사로 사용하였으며 앞 퇴칸과 오른쪽 부분들은 모두 마루를 깔았다.

그러나 일제 강점이후 한동안 화양면 사무소로 사용하면서 바닥과 벽체를 개조하였으나 건물의 나머지 부분은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건물의 오른쪽에 역대 군수들의 선정비를 모아 두었으며 고종때 대원군의 명으로 세운 척화비가 정청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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