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어루만질 수 있을 정도로 높다하여 천마(天摩)이나 실제로는 해발 812m에 불과하다. 서울 근교 산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이나 결코 고봉준령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옛날 호랑이가 살았다고 전해질 정도로 그 산세가 험하다.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의 주 활동무대였다고도 하니 산세가 험하고 깊음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근래에 스키장이 개장 되는등 개발이 잘 돼 옛날의 깊은 맛은 사라졌다.
천마산은 남양주시 호평동 쪽과 화도읍 쪽이 들목이 된다. 서울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이다. 서북쪽에 철마산이 솟아있고 정상에 서면 주금산, 축령산, 백봉등이 보인다. 서울 근처에 있으나 공기가 맑고 환경이 쾌적하여 산자락에 각종 연수원, 수련장 시설이 들어서 있다. 산 남쪽 기슭에는 스키장이 개설되어 있다.
등산길 들머리 차도변에는 거대한 은행나무가 눈길을 끈다. 조선 성종의 손자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이 은행나무는 550살이 넘는데 둘레가 6.3m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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