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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 전통미 물씬 풍기는 한국의 거리

by 넥스루비 2007. 4. 9.
- 전문점: 인사동
- Address: 서울 종로구 인사동
- Tel: 02-732-2240

인사동은 한국의 은은한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인사동 골목에 들어서면 크고 작은 화랑부터 시작해서 고미술상·한지상·표구점·공예품점·도자기 점들, 서실과 화실, 서당에서 사용되는 예술용품을 파는 점포와 전통 음식점, 찻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박씨를 물고 온 제비', '나의 남편은 나무꾼', '두레박과 함지박', '놀부가 기가막혀', '갯마을 밀밭집', '달뜨는 마을', '학이 둥지를 틀 때', '학교종이 땡땡땡', '머시 꺽정인가', '깔아놓은 멍석, 놀고 간들 어떠리', '싸립 문을 밀고 들어서니', '오! 자네 왔는가', '함께 있어 좋은 사람', '모깃불에 달 끄스릴라', '나 살던 고향'......간판 하나하나가 한국의 문학과 예술이다.
1999년 4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인사동을 둘러보고, 우리 한복과 도자기에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매년 10월에는 풍물놀이와 팔도음식을 선보이는 인사동 축제가 열린다. 최근엔 인사동에서 평창동을 지나는 미술관 순회버스가 생겼는데, 1,000원짜리 순회관람권으로 10여 곳을 둘러볼 수 있다.
인사동(仁寺洞)이라는 이름은 1913년 일제가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이곳의 지명인 관인방(寬仁坊)과 대사동(大寺洞)에서 한 글자씩 따와 만든 지명이다. 70년대만 해도 인사동은 골동품 상점이 많은 곳으로 유명했는데, 이곳에 골동상이 들어선 것은 1945년 8.15 해방을 전후한 시기였다.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를 떠나면서 수집했던 골동품과 고서화(古書畵)를 처분하고 또 그것을 새로 진주한 미군들이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상권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인사동은 일요일이 되면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평일에는 주로 대학생이,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 특히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미술계 사람들이 많이 모여든다. 이곳 화랑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의 오픈 파티가 주로 이날을 전후에 열리기 때문이다. 음식과 술이 넘쳐나는 오픈 파티를 염두에 두고 수요일 저녁이면 모습을 드러내는 이른바 '문화계 인사' 들도 없지 않다고 한다.
최근 들어 인사동에는 외국인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원래 서울 시내 어느 거리보다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그 숫자가 부쩍 많아져 요즘에는 아예 이들을 염두에 둔 이탈리아 등 외국 음식점과 퓨전 레스토랑이 생겨나기도 했다. 그 유래는 전해지지 않지만 예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 인사동을 메리의 골목(mary's alley)으로 불렀다고 한다.
인사동은 안국동 로터리에서 인사동 사거리를 지나 종로 2가의 탑골공원 앞까지를 말한다. 거미줄처럼 좁고 어두운 골목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 인사동에는 서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서점인 통문관을 비롯해서, 서울 시내 골동품 상점의 41.5%, 화랑의 38.8%, 필방의 91.8%가 밀집되어 있다. 그리고 크고 작은 화랑과 표구상, 필방 등 미술관련 업소가 2백여 개나 모여 있다. 인사동이 '문화의 거리'임에는 분명하다고 하겠다.

[대중교통]
* 지하철
1호선 종로3가
3호선 안국 , 종로3가
5호선 종로3가
* 버스 정류장명 버스번호
종로3가 131, 134, 143-1, 146, 154, 157, 222, 23, 25, 30, 30-1, 302, 32, 34-1, 38, 5-1, 53, 59, 710, 1007(좌석), 2(좌석), 720(좌석), 959(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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