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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 힘찬 두마리의 반룡이 꿈틀대는 보물 제479호 동종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2리

보물 제479호 동종(銅鐘) 종신에는 중앙에 굵은 선 세 줄을 옆 띠로 돌려서 몸체를 위아래로 구분하고 윗부분에는 연화좌 위에는 무문(無紋)을 갖춘 보살상 4구를 양주하였고 보살과 보살 사이에 범자 네 자씩을 배치하였다. 견부 가까이에는 또다시 범자 열여섯 자를 양주하여 돌렸으며, 이 범자 위로 외겹 연꽃잎 서른 여섯잎을 윗띠와 같이 돌렸다. 하반부의 몸체에는 구연에서 약간 올라간 자리에 폭9.5m의 옆띠를 돌리고 물결무늬를 새겼다. 동종의 정상에는 반룡 두 마리가 서로 엉겨 용뉴(龍紐)를 이루고 있어 매우 사실적인 표현법으로 장식되어 있다. 중앙의 옆띠와 물결무늬 옆띠 사이에 장문의 명문이 양각되어 있다. 명문은 김수온(金守溫)이 짓고 정난종(鄭蘭宗)이 글씨를 썼는데, 그 내용으로 이 동종은 조선 예종 원년(1469년)에 만들어졌다는 내용과 함께 이 종을 만든 조각장과 주성장이라는 장인들의 계급관계를 밝히고 있다. 임진왜란 이전에 만들어진 동중의 하나로 조선 시대의 범종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 종은 조선 제8대 예종이 그의 아버지인 세조를 위해 낙산사에 보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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