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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지신밟기 - 굿거리 장단에 덧배기 춤이 일품이며...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산 동래구 온천1동 산13-3

동래지신밟기는 한강이남의 농촌에서 연행되던 농악, 지귀<地鬼>, 걸궁<乞窮>, 마당밟기놀이, 지신풀이 등과 대동소이한 것으로서 삼한시대부터 잡신<雜神>을 눌러 일년동안 마을과 가정의 무사태평 및 풍년을 기원하던 종교성을 띤 놀이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현재 행해지고 있는 동래지신밟기는 조선말기의 것을 원형으로 삼고, 연세 많은 분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1970년경부터 민속놀이로 다듬은 것이다.
음력 섣달 약 한달 동안 잡색<雜色>의 인물을 선정하고, 악기·의상·도구 등을 준비한 뒤 놀이 연습을 하며, 등장인물은 사대부·포수·하동·각시 등 35명 내외로 대개 사대부가 총지휘자격이다.
하동과 포수가 생원과 각시를 상대로 하여 벌이는 해학적인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데, 이 놀이의 밑바닥에는 양반의 위선을 풍자하는 내용이 깔려 있다.
대체로 정월 초사흘경부터 지신밟기를 시작하는데, 처음에 주산과 당산에 가서 고사하고 풀이를 한 후 마을로 내려와 마을 우물샘에 가서 또 고사하고 풀이를 한다.
이 제의가 끝나면 집집마다 찾아 들어가 지신밟기를 연행한다. 이렇듯 이 놀이는 주산<主山> 지신풀이, 당산<堂山> 지신풀이, 우물샘 지신풀이, 생원댁<生員宅> 지신풀이의 네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풀이가 끝나면, 주인이 대접하는 음식과 술을 먹고, 돈과 곡식을 얻어가지고 나온다. 이렇게 얻는 돈과 곡식은 모두 보름 저녁에 있는 줄다리기와 동래야류 놀이의 행사기금으로 사용된다. 다른 민속놀이가 풍물놀음을 위주로 하는 것에 반하여 동래지신밟기는 굿거리 장단에 덧배기춤을 위주로 함이 특징이다.
현재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와 전수학교에서 전승·보급에 힘쓰고 있다.





[대중교통]
지하철 온천장역에서 하차
버 스 77번, 110번, 51번, 37번, 8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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