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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본대반야바라밀다경(권249) - 초조본대반야바라밀다경(권249)(初雕本大般若波羅蜜多經(卷249))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용인시 포곡면 가실리 204 호암미술관

대반야다라밀다경< 大般若波羅蜜多經 >은 당대< 唐代 >에서 대소경론< 大小經論 >의 신역< 新譯 >을 내놓는데 크게 기여한 현장< 玄장 >(602~664)이 봉조역집< 奉詔譯輯 >한 반야부< 般若部 > 제경전< 諸經典 >의 총서< 叢書 >로서 천함< 天函 >부터 내함< 奈函 >까지의 60개함< 個函 >에 600권< 卷 >이 수록되고 있으며, 이 권제< 卷第 >249의 잔권< 殘卷 >은 윤함< 閏函 > 에 들어있는 것에 해당< 該當 >한다. 초조본반야경< 初雕本般若經 >은 국내< 國內 >에 수권< 數卷 >, 일본< 日本 > 대마도< 對馬島 >에 여러 권< 卷 >이 나타났지만, 그 중 이것이 가장 초기의 것에 해당하며 각자< 刻字 > 자묵< 字墨 > 지질< 紙質 > 제첨< 題簽 > 권서< 卷緖 > 등에서 원형< 原形 >을 살펴볼 수 있다.
반야경< 般若經 >이 초조대장경< 初雕大藏經 >의 첫머리에 수록되고 그것이 현종< 顯宗 > 2년(1011)경에 조조< 雕造 >되기 시작하였으므로 그 조조시기< 雕造時期 >를 현종년간< 顯宗年間 >(1011~1031)으로 보고 있다.
재조판< 再雕板 >과 비교하여 보면 첫째, 판식< 版式 >에 있어서 ① 초조판< 初雕板 >은 권수제< 卷首題 > 역자명< 譯者名 >이 표시된 첫장은 24행 14자이고 다음장부터 25행 14자인데, 재조판< 再雕板 >은 첫장이 22행 14자이고 다음장부터 23행 14자이다. ② 초조판< 初雕板 >은 판제< 板題 > 권< 卷 >·장< 丈 >·함차< 函次 >표시가 본문< 本文 > 앞의 여백< 餘白 >에 새겨지고 그 중 장차표시에는 같은 경< 經 >의 다른 것을 보면 「장< 丈 >」글자가 쓰여지고 있으나, 재조판< 再雕板 >은 그것이 가장 본문< 本文 >끝의 여백에 새겨지고, 「장< 張 >」의 글자가 사용되고 있다. ③ 초조판< 初雕板 >은 어느 것을 막론하고 각기< 刻記 >가 생략< 省略 >되고 있으나, 재조판< 再雕板 >은 권미제< 卷尾題 > 다음에 「무술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의 간기< 刊記 >가 표시되고 있다.
둘째, 본문< 本文 >에 송태조< 宋太祖 >의 조부휘(경)< 祖父諱(敬) >에 대한 겸피자< 兼避字 >인 「경< 竟 >」의 글자가 나타나는데, 그것이 초조판< 初雕板 >에는 2자< 字 > 피휘결획< 避諱缺劃 >되고 있으나 재조판< 再雕板 >에는 완전< 完全 >하게 고쳐 새겨지고 있다. 셋째, 재조판< 再雕板 >은 초조본< 初雕本 >의 본문< 本文 >과 결획< 缺劃 >을 교정한 다음 번각< 번刻 >하였기 때문에 판각술< 板刻術 >이 초조판< 初雕板 >보다 떨어지는 차이< 差異 >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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