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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천은사 이승휴 유허지 - 고려 충렬왕(忠烈王) 때 이승휴가 살던 터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삼척시 미로면 내미로리 785

두타산<頭陀山> 천은사<天恩寺>는 고려 충렬왕<忠烈王> 때 이승휴(<李承休> ; 1224-1300)가 살던 터로《제왕운기》의 산실<産室>이다. 이승휴의 호는 '동안거사<動安居士>' 혹은 '두타산거사<頭陀山居士>'라 하며 가리<加利> 이씨<李氏>의 시조<始祖>이며, 29세(1252)때 급제의 기쁨을 안고 외가인 삼척의 편모곁으로 귀근<歸覲>한 후 몽고침입으로 출사<出仕>의 길이 막혀 이곳 두타산 귀동에서 궁경봉모<躬敬奉母>한 것이 그가 이곳에 터전을 잡게 된 연유<緣由>이다.

1263년 그의 40세 되던 해에 경흥부(<慶興府> ; 강릉) 서기<書記>로 출발하여 도병마록사<都兵馬錄事>, 서상관<書狀官>, 감찰어사<監察御使> 우정언<右正言>을 거쳐 1280년 전중시사<殿中侍史>로 있으면서 상소한 것이 왕의 미움을 받아 파직되었다. 그후 두타산<頭陀山> 귀동으로 돌아와 《내전록<內典錄>》이란 불서<佛書>를 펴냈고, 1287년에 사서<史書>인 《제왕운기<帝王韻紀>》를 용안당<容安堂>(이승휴 거처)에서 찬술<纂述>하였다.

1289년에는 용안당 남쪽에 '보광정'을 짓고 그 옆에 천정<泉井>을 '표음정<瓢飮渟>'이라 하고 정자 아래에 '지락당<知樂塘>'을 시설하였다. 그리고는 그의 나이 71세 되던 해에 "용안당<容安堂>'을 "간장사<看藏寺>'로 바꾸고 불가<佛家>에 희사<喜捨>하였으며, 그후 간장사<看藏寺>는 조선 선조<宣祖>때 흑악사<黑岳寺>, 1889년 천은사<天恩寺>로 개명하였다. 그의 문집<文集>으로는 《동안거사집<動安居士集>》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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