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래 복천동 고분군 - 구릉상에 위치하고 있는 부산의 가장 대표적인 고분군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산 동래구 복천동 50 (시립박물관 복천분관 근처)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재 동래 중심가 북쪽에 반달모양으로 에워싸고 있는 마안산(속칭 대포산)의 중앙부에서 서남쪽으로 길게 뻗어 나온 구릉상에 위치하고 있는 부산의 가장 대표적인 고분군이다. 복천동고분군은 1969년 주택공사로 고분군의 일부가 파괴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후 1995년까지 부산대학교박물관과 부산시립박물관을 중심으로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지금까지 긴급 및 정식발굴을 통해 조사된 유구는 모두 130여 기에 달하며, 출토유물은 총 9,000여점이다. 출토유물에는 토기류 2,500여점, 철기류(금속류 포함) 3,200여점, 장신구류 4,010여점, 골각제(骨角製) 등 기타 유물 10여점, 인골(人骨) 5구, 말이빨 등 동물유존체 7점 등이 포함되어 있다. 경주지역과 같은 화려한 금은제(金銀製) 유물은 많지 않으나 대신 철제유물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그 중에서도 무구류(武具類)가 특히 많아 주목되었다.

보물 제 598호인 마두식각배(馬頭式角杯), 오리모양토기, 등잔모양토기, 신발모양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한편 방어용 무기인 갑주류(甲胄類, 갑옷과 투구)는 복천동고분군의 중요한 유물로서 우리나라 갑옷 연구 및 고대 한.일관계사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천동고분군은 경주의 대형 고총고분(高塚古墳)을 제외하고는 함안의 말이산.도항리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과 더불어 남부지방 최대의 고분군 중의 하나이며, 유물은 경주의 대형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 다음으로 많은 양이 출토되었고 그 종류도 다양하다.

부산시에서는 1992년부터 정화사업을 통해 고분군을 사적공원으로 조성하고, 유물전시관 및 야외전시관을 통해 출토유물 및 발굴장면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 구릉지대< 丘陵地帶 > 전체에 마련되어 있는 이 복천동< 福泉洞 > 고분군< 古墳群 >은 동아대학교< 東亞大學校 > 박물관< 博物館 >에 의해 부분적인 발굴 조사가 이루어져 무덤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나, 1980년 이 일대의 불량 주택을 헐고 새로운 주택지로 만들기 위해 부산대학교< 釜山大學校 > 박물관< 博物館 >에 의해 사전 조사가 이루어짐으로써 지하에 무덤이 집단적으로 남아 있음이 알려졌다.

발굴 조사 결과 크고 작은 무덤이 함께 존재하고 있고 무덤을 마련하는 방법도 여러 형태임을 알게 되었다.
무덤의 형태에는 땅을 파 넓은 광< 壙 >을 만들고 목곽< 木槨 >안에 목관< 木棺 >을 넣어 묻어 만든 토광< 土壙 > 목곽묘< 木槨墓 >, 땅속에 장방형< 長方形 >의 석축벽< 石築壁 >을 마련하고 그 위를 크고 넓적한 돌을 여러 개 덮어 천장< 天障 >을 만든 수혈식< 竪穴式 > 석실분< 石室墳 >, 땅속에 시체< 屍體 >를 바로 묻은 토광묘< 土壙墓 >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들 고분에서 많은 수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특히 철제의 투구 및 갑옷< 甲胃 >, 말방울< 馬鈴 >, 말에 씌우는 투구< 馬胃 >, 금동관< 金銅冠 > 등 주요 유물이 수습되어 4∼5세기경에 이룩된 가야< 伽倻 > 문화의 이해와 아울러 당시 일본에 전달된 우리 문화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 되고 있다.

[대중교통]
지하철 1호선 - 동래역 또는 명륜동역에서 하차 - 역 앞에서 마을버스 1번 또는 6번을 타고 복천동박물관에서 하차 - 박물관과 구름다리로 연결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