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전은 대웅전이 따로 없는 파계사의 중심 법당이다.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선조 38년(1605)에 계관법사가 중건하고 숙종 21년(1695)에 현응조사가 다시 고쳐지어 오늘에 이르렀다.
'원통'이란 말은 주원융통(周圓融通, 진리는 두루 원만하여 모든 것에 통해 있다)이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관세음보살의 불격을 표시하는 용어이다. 따라서 원통전은 관음전의 다른 이름이 된다.
이 법당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기와지붕 건물로 자연석 주초(柱礎) 위에 둥근 기둥을 세우고 다포식(多包式)의 공포를 조립하였다.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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