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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 철쭉, 억새, 흰눈 그리고 구인사...소백에 가면 마음까지 '담백'

by 넥스루비 2007. 8. 9.

태백준령에서 뻗어나온 산맥이 남서쪽으로 내달리는 첫머리에 서서 어머님 품 같은 자락을 펼쳐 충북, 경북, 강원을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일찍부터 태백산과 함께 신령시 되온 산이다.

삼재(화재 수재 풍재)가 들지 않은 산이라 하여 풍수의 명당으로 꼽혀 조선시대 병란과 기근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다. 십승지지의 하나인 풍기의 금계촌은 소백산 자락에 있다. 

비로봉(1,440m), 연화봉(1,394), 국망봉(1,421m)이 소백의 삼봉이다. 주봉인 비로봉은 가을이면 억새밭이 일대 장관을 이룬다. 비로봉 밑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목 군락이 수령 500년을 자랑하며 신비한 자태를 뽐낸다. 

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3.5km의 철쭉 능선은 천하일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능선은 겨울에는 더욱 더 장관. 마치 설원의 평야를 걷는 느낌을 준다. 특히 이곳은 1년중 5개월이나 눈으로 덮혀 있어 소백산에 '한국의 알프스'라는 별칭을 가져다 주었다.

국망봉에는 옛날 나라가 어려울 때 이 고장 선비들이 궁궐을 향해 절을 하며 나라와 임금의 평안을 기원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국망봉은 신선봉으로 이어지는데 신선봉 아래 골짜기에는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가 골짜기 전체를 메우며 장엄하게 자리잡고 있다. 신선봉 뒤로는 아홉개의 봉우리들이 늘어서 있고 그 사이 8개의 계곡이 있는데 이 봉우리와 계곡들은 9봉8문으로 불린다.

소백산 중턱에는 신라시대 고찰 희방사와 비로사가 있다. 희방사 입구에는 높이 28m의 희방폭포가 시원함을 선사한다.

비로봉

연화봉 정상

연화봉에서 바라본 제2연화봉 대피소. 우측은 천문대

연화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정상 비로봉

제2연화봉 대피소

희방폭포


◇ 승용차
●서울 ⇒ 경부고속도로 ⇒ 신갈IC ⇒ 영동고속도로 ⇒ 남원주IC ⇒ 중앙고속 도로 ⇒ 죽령 ⇒ 풍기(희방, 삼가, 부석)
●서울 ⇒ 중부고속도로 ⇒ 호법IC ⇒ 남원주IC ⇒ 중앙고속도로 ⇒ 서제천IC ⇒ 단양(천동, 죽령) ⇒ 풍기(희방, 삼가, 부석)
●부산 ⇒ 경부고속도로 또는 구마고속도로 ⇒ 대구 ⇒ 중앙고속도로 ⇒ 영주IC ⇒ 풍기(희방, 삼가, 부석) ⇒ 단양(죽령, 천동) ◇ 대중교통
●1. 영주 -> 희방사행 시내버스 (하루 8회 운행, 30분 소요)
2. 단양 -> 희방사행 (하루 7회 운행, 40분 소요)
3. 풍기 -> 희방사행 (30분마다 운행, 15분 소요)

[등반코스]

  • 제 1 코스 : 희방사 -> 천문대 -> 희방사(4.8km, 4시간)
  • 제 2 코스 : 희방사 -> 천문대 -> 제1연화봉 -> 비로봉 -> 비로사(10.4km, 6시간)
  •   희방사 -> 천문대 -> 제1연화봉 -> 비로봉 -> 비로사(10.4km, 6시간)
  • 제 3 코스 : 희방사 -> 천문대 -> 제1연화봉 -> 비로봉 -> 비로사(10.4km, 6시간)
  • 제 4 코스 : 비로사 -> 비로봉 -> 국망봉 -> 초암사(11.7km, 6시간)
  • 제 5 코스 : 희방사 -> 천문대 -> 비로봉 -> 천동(13.4km, 6시간)
  • 제 6 코스 : 초암사 -> 국망봉 -> 비로봉 -> 천동(14.7km, 6시간)
  • 제 7 코스 : 사동(갈래골) -> 죽령(9.8km, 5시간)
  • 제 8 코스 : 죽령 -> 비로봉 -> 천동(18km, 7시간)
  • 제 9 코스 : 어의곡 -> 비로봉 -> 비로사(9.2km, 3시간 30분)
  • 제 10 코스 : 남천 -> 신선봉 -> 국망봉 -> 비로봉 -> 천동(21.5km, 9시간)
  • 제 11 코스 : 대어구 -> 원만터 -> 마당치 -> 형제봉 -> 의풍리(17km, 7시간)
  • 제 12 코스 : 사동 -> 죽령 -> 연화봉 -> 비로봉 -> 국망봉 -> 형제봉 -> 의풍리(39km, 1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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