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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악산 - 부드러운 산자락에 펼쳐진 '나무들의 물결' 장엄

by 넥스루비 2016. 7. 8.

소백산맥의 허리부분인 추풍령과 무풍령 사이에 솟은 고봉. 해발 1,111m로 비교적 높은 편이나 산세가 원만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옛날 학이 많이 찾아 온다고 하여 황학산(黃鶴山)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지금은 학보다는 산행 들머리에 자리잡은 신라시대 고찰 직지사로 더 유명하다.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백운봉(770m), 운수봉(740m), 형제봉(1050m), 신선봉(944m), 망월봉(597m) 등이 직지사를 중심으로 마치 부채살처럼 펼쳐져 있다. 암벽이나 절벽이 거의 없고 산 전체가 울창한 수림으로 뒤덮혀 있다. 봄이면 진달래, 철쭉으로 산이 붉게 물들고 가을이면 단풍이 여기저기서 불을 놓는다. 특히 정상 부근에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울창한 수림 사이 능여, 내원, 운수계곡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직지사 서쪽 200m 지점에 있는 천룡대에서부터 펼쳐지는 능여계곡은 이 산의 대표적인 계곡이다. 봄에는 진달래, 벚꽃이 아름답고 가을엔 단풍으로 그윽한 계곡미를 느낄 수 있다.

직지사엔 보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 3층쌍석탑이 있다. 직지사 주변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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