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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용장산성 - 진도 용장산성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진도군 군내면 용장리 106

용장산성의 축성 연대는 고려 원종 11년(1270) 5월 이후로 추정되는데 고려의 장군 배중손이 이끈 삼별초 군이 대몽항쟁(1270 ~ 1273)의 근거지로 삼은 성이다. 대몽항쟁에서 몽고에 완전 항복함으로써 왕권을 회복코자한 고려 왕실에 대한 불만과 100년 무인정권의 종언이라는 역사의 흐름에서 대몽항쟁을 '슬로건'으로 하여 배중손, 노영희 등은 최씨 정권의 전위군대였던 삼별초군을 규합, 왕족인 승화후온을 왕으로 삼아 고려 왕실에 대립되는 정권을 세웠다. 이리하여 몽고와의 강화로 강화로부터 개경으로의 출육을 계기로 삼별초군은 배 1,000여 척을 이끌고 남하 진도에 입거하게 된 것이다. 삼별초군은 이곳에서 관부를 열어 궁궐과 영성을 쌓았으니 이것이 용장성이다. 배중손이 진도에 거하는 동안 각 지방에서 이에 호응한 것은 무기력한 고려에 대한 불신에도 이유가 있었지만 30년간에 걸친 몽고 와 고려 왕실에의 이중적 시달림 속에서 한층 반몽의식이 솟구친 때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삼별초군은 김방경이 이끄는 관군에 의해 패하고 배중손이 죽게 되자 그 여타의 제주도까지 밀리면서 항거하였지만 원종 14년(1273) 고려와 원군에 의해 결국 패하였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성둘레는 석축으로 38,741척, 높이 5척이라 하였을 뿐, 그 이상의 상황은 밝혀져 있지 않다. 현재성의 대부분은 퇴락되고 성지가 부분적으로 남아 있으며 성내에 용장사지 및 행궁지가 유존되고 있다. 현재성의 길이는 12.75km 이며 제일 높은 곳은 높이 4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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