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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각황전 - 화엄사 각황전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화엄사는 신라 진흥왕 5년(서기 544년) 승연기에 의해 창건되어 그 후 자장이 증축한 대사찰이었으나 임진왜란시 소실된 것을 서기 1606년 벽암선사가 재건하기 시작하여 점차 현재와 같은 대사찰로 되었다.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한 법당과 라대(羅代)의 건립인 오층석탑, 석등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각황전은 라대에 축조된 것으로 생각되는 대석조 기단 위에 선 웅장한 건물로 기둥머리에 창방(昌枋)을 끼고 그위에 평방(平枋)을 돌리고 있다. 평방 위에는 기둥위 와 주간에 공포를 올렸으며 공포는 상하층이 모두 내외 이출목으로 되었다. 내부는 통층으로 되었고 초층은 짧은 되보로 고주와 변주가 연결되었다. 천장은 고주를 끼어 우물천장이 가설되었으나 그 주변이 굽어 경사지게 된 것은 우리 나라에서는 그 예가 적은 수법이다.
공포( 包) 양식은 외부 첨차가 매우 곡이 심한 우설로 시대가 떨어짐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체적인 느낌은 매우 복잡한 공포가 처마 밑에 꽉 차 아주 화려한 느낌을 준다. 신라 때에는 건물 내벽에 대리석으로 화엄경을 석각하여 장치되었으나 그 수 불타 버리고 현재는 건물 불단 밑에 그 파편이 따로 수장되어 있어 옛날 화엄학의 대도장이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위 중건 연대는 화엄사 사적기에 기록된 내용으로 소종 25년(서기 1699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4년간에 걸쳐 완공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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