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화사(지) - 중국 태화지(太和址)에서 만났던 신인(神人)을 위하여 창건

by 넥스루비 2007. 8. 7.

태화사(太和寺)는 경상남도 울산시 태화동 반탕골 산기슭에 있던 신라시대의 사찰로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

자장이 당에 건너가 수도를 하던 중 중국의 태화지(太和址) 옆을 지날 때 한 신인(神人)이 나타나서 호국을 위하여 황룡사에 9층탑을 세우라고 하고, 또 자신의 복을 빌기 위하여 경주 남쪽에 한 절을 지어주면 덕을 갚겠다고 하였다. 귀국 후 자장은 태화지에서 만났던 신인을 위하여 태화사를 창건하고 중국에서 가져온 불사리를 세 몫으로 나누어 통도사와 황룡사 등에 봉안하고 마지막 하나는 태화사에 태화탑을 세우게 하여 봉안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의 역사적 사실은 전하지 않고 있다. 다만 고려 충숙왕(1332 ~ 1339) 때 울주에 있었던 정포(鄭浦)의 태화루시(詩)에 태화사가 기록된 것으로 보아 고려말 왜구가 극심하였던 시기에 절이 없어진 것으로 보아 왔으나 이원(李原, 1368 ~ 1429)의 태화루시에 태화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그가 관직을 물러나서 처음으로 절을 찾았더니 스님은 한가로와 문조차 닫지 않고 있구나 (官解初尋寺憎閑不閉門) 라고 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본다면 조선 세종 초까지는 태화사의 실존(實存)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절터는 반탕골을 중심으로 한 황모산(黃茅山) 일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절이 신라 10대 사찰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라 하니 오늘의 통도사를 감안한다면 화진마을 등 그 넓은 일대를 차지하였던 큰 절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태화사의 유물로는 단지 십이지상 부도 한 기가 남아 있을 뿐이며 보물로 지정되어 학성공원에 보존되고 있다.


[대중교통]
● 울산공항에서
[20, 20-1, 48, 120]번을 타고 [학성여중앞]에서 하차

● 울산역에서
[318, 319, 314, 345]번을 타고 [학성여중앞]에서 하차

●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318, 319, 38, 314]번을 타고 [학성여중앞]에서 하차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