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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 석조불함 - 석재로 만든 거대한 불함

by 넥스루비 2007. 8. 7.

원형다층석탑 남쪽 5m지점에서 위치한 이 불함은 팔작지붕형태로 그 안에는 석불좌상 2구가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등을 대고 있다. 불함의 평면은 방형으로 평평한 기단석 위에 5매의 판석을 이용하여 짜맞춘 단상을 마련하고 그 위에 각면에 13엽의 앙련이 선새김된 1매의 갑석이 있다.

불함안에는 1매의 판석을 세워 공간을 이분. 이 벽의 윗부분은 터져있고 양쪽에 화염문이 조각되어 광배역할을 하고 있다. 양 측면은 1매석을 세워 벽체를 구성하였고 전면은 좌우를 벽체로 막고 중앙은 열려있는데 문설주 부분에 여닫이문 시설로 보이는 구멍이 상단 좌우에만 있다

지붕은 팔작지붕 형태이며 8매씩으로 이루어졌고 굵은 용마루가 수평으로 설치되어 있다. 1920년에서 1940년사이에 보수하고 1996년초 해체 복원하였다.

남쪽 불상은 육계부분이 파손되었고 상호는 대체로 둥글고 눈에서 입부근까지 기다랗게 표현한 귀는 양각이며 귓바퀴는 음각으로 조각되어 있다. 가느다란 눈은 선각으로 눈썹보다 약간 낮게 묘사되어 있고 눈썹과 콧등이 파손된 상태여서 시멘트로 보수 첨가되었다. 법의는 통견(通肩)이며 오른쪽 어깨에 걸쳐있는 옷자락은 왼쪽어깨에서 명치부분을 지나 하반신까지 덮은 형태이다.

북쪽 불상은 원형다층석탑을 바라보고 있다. 

상호는 원만상이며 가느다란 눈썹, 엷게 뜬 눈, 희미한 입으로 표현하였다. 귀는 형태만 갖추었고 코는 시멘트로 보수, 머리에 육계 없고 목은 짧으며 삼도가 뚜렷하고 법의는 통견이다. 양 어깨에서 내려오는 옷주름이 좌정한 신체 전면을 덮고 있고 옷주름이 가슴중앙에서 모아져 와불좌상과 같은 수인으로 추측할 수 있어 다보여래로 보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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