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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소전머리 황장생 - 영암 소전머리 황장생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433-3

황장생은 동구림리에서 도갑사 방향 오른쪽 4~500m 거리 소전머리(두시장) 대나 무밭 옆에 위치한다. 이 장생은 뒷면모서리가 약간 깨져 나간 사각석비형 입석장 생으로 전면에는 자경 20~27cm, 18.5~20cm 크기의'황장생' 3자가 음각되어 있다. 장생이란 표기는 주로 신라와 고려전기에 많이 사용되었으며 고려말과 조선전기 이후로는 나무목변의 장생이란 표기가 많이 보이는 것으로미루어 소전머리 황장 생의 건립년대도 매우 오래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여기서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황장생의 황장생의 접두사인 '황'이다. 이것은 신 라·고려시대에 더러 왕며이나 국며으로 세워지던 격이 높은 장생에 붙던 접두사로, 이는 도갑사와 관련되는 도선국사가 신라말, 고려초의 양조에 걸쳐서 역대 임금에게 생전과 사후에도 받던 지극한 존대를 생각할 때 가능하였을 것으로도 추정되나 정확한 의미는 조금더 헤아려 봐야 할 것이다. 한편 황장생은 이미 『 동국여지승람』(1486)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죽정리의 국장생과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상한을 신라시대나 고려시대까지 올려 볼 수 있는 소전머리 황장생은 죽정리국장생, 오갑사 이면형 장승과 함께 다양한 명문 등을 가지고 있어 한국장승 연구의 열쇠를 쥔 귀중한 문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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