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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못동굴 : 제주어음리빌레못동굴 - 단일용암동굴로서는 세계제일인 화산동굴

by 넥스루비 2007. 8. 7.
제주 북제주군 애월읍 어음리 707

빌레못동굴은 단일용암동굴로서는 세계제일인 총 길이 11.749m의 화산동굴이다. 주굴<主窟>보다도 지굴<支窟>의 비율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세계적인 미로굴로도 유명하다. 즉 주굴<主窟>의 길이는 겨우 2.917m이나 지굴<支窟>의 길이는 주굴<主窟> 길이의 3배에 달하고 있어 세계적인 미로굴로 부각되었다. 더구나 이 빌레못동굴은 그 길이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화산지굴<火山地物>로도 세계적 기록을 지니고 있다. 이 빌레못동굴은 유동성이 큰 표선리<表善里>현무암층의 용암류 속에서 태어났다. 원래의 지표 지형 때문에 매우 복잡한 미로굴을 이루게 되었으며 용암이 냉각되어 가는 기나긴 세월동안 동굴속에 높이 28㎝의 규산주<珪酸柱>와 길이 7m, 높이 2.5m 되는 용암구<熔岩球> 등 세계제일의 화산동굴 지물<地物>이 형성되었다. 이밖에도 동굴속 깊은 끝부분에서 발견된 용암수형<熔岩樹型>이나 지굴<支窟>속 동벽<東壁>에 매달린 분출종유<噴出鐘乳>(gas ball), 용암석순<熔岩石荀> 등도 매우 희귀한 화산동굴 지물<地物>들이다. 그리고 냉각되면서 밑으로 밀려내려 온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는 동굴벽면의 찰흔<擦痕>과 벽 무늬 등의 섬세함은 참으로 동굴예술의 극치를 이룬다. 한편 빌레못동굴 지굴<支窟>속에 있는 높이 68㎝의 용암석순은 크기에 있어서는 세계제일을 자랑하였었으나 지금은 더 큰 것이 발견되어 세계 제2위로 인정되고 있음에도 그 모양이 매우 아름다워 역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동굴은 1971년에 발견되었는데 1978년부터 세 차례의 한일합동조사가 시행되어 마침내 세계제일을 공인받게 되었다. 또한 대륙 서식의 황곰뼈의 화석이 발견되어 이 동굴의 학술적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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