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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처물동굴 - 동굴 상층부에 패사층이 덮여 있는 용암동굴

by 넥스루비 2007. 8. 7.
제주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1457외 4필

당처물 동굴은 최근 밭 정리작업 도중 발견된 것으로서 지표아래 약 3m에 발달된 화산활동에 의해 입구없는 용암동굴로 생성되었으며 동굴 상층부에 패사층이 덮여 있고 동굴 전체에 종유석이 기둥식으로 크게 발달되어 있다. 규모는 길이 110m, 폭 5∼15m, 높이가 1.5∼2.5m.로서 비교적 작으나, 학술적 가치가 경관에 있어서는 매우 귀중하여 문화재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원래 현무암 용암이 분출하여 지표부가 굳어진 상태에서 동굴 내부의 굳지 않은 용암이 다른 곳으로 빠져 나가면서 생긴 용암동굴이다. 따라서 현재 이 동굴의 벽과 천장 바닥의 대부분은 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동굴 내부에는 주로 방해석으로 구성된 기둥모양의 석주, 석순, 가느다란 막대기 모양의 관상종유석 등 2차 생성물이 다양하게 생성되어 있다. 그리고 바닥 곳곳에는 석회화단구 등 연못이 있고 또한 곳곳에 방해석 또는 아라고나이트로 된 석화가 만들어져 있어서 소규모의 동굴이지만 내용물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그 아름다움 또한 빼어나다. 용암동굴내에 방해석으로 구성된 종유석들이 발달한 것은 바닷가로부터 바람이 날려와서 지표에 쌓인 조개모래가 빗물에 부분적으로 녹아 암석 틈사이로 내려가다가 다시 방해석으로 침전되어 생성된 것이다.
동굴의 생성연대는 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에 있는 만장굴, 김녕굴과 생성을 같이한 것으로서 32만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용암동굴 주변에는 소나무 숲과 경작지로서, 해안선과의 거리는 200m 정도이며 지표면에는 패사층을 이루고 있어 동굴내부에 형성된 석순, 석주 등이 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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