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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야류 - 약 200년의 전통을 가진 한반도 남부지역의 대표적 탈놀이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산 수영구 수영동

수영야류는 약 200년의 전통을 가진 한반도 남부지역의 대표적 탈놀이로서 정월대보름 저녁에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기던 마을 축제의 한 형태이다.
양반, 영노, 할미.영감, 사자무과장 등 4과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들놀음은 타락한 양반을 희롱하는 서민들의 놀이로서 매년 6월 수영고적민속관 놀이마당에서 정기발표회 공연이 있다.

수영야류는 기원은 약 2백년 전에 좌수영의 좌수사에 의해 합천군 초계 밤바리의 대광대(竹廣大)패 를 대려다 놀이를 시작한데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또다른 견해는수영사람이 밤바리서 보고 이를 본딴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수영야류는 조선말 성연(盛演) 되다가 1930년에 대사, 가면, 춤, 가락으로 재연 1971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지정되었다.
구성은 길놀이에 이어서 군무 순으로 이어진다. 군무(群舞)에서는 소학적 희극과 가장(假裝), 무용, 잡기, 풍물 등의 장기(長技)놀이가 벌어진다. 군무 뒤로 탈놀음이 벌어지는데 그 탈놀음은 제1과장이 양반과장, 제2과장이 영노과장,제3과장이 할미영감과장,제4과장
이 사자무(獅子舞)과장이다. 이 놀이는 정월 초사흘서 13일까지 풍악을 치며 동네를 돌아 경비를 조달해 탈을 만드는 등 놀이준비를 한다.

- 탈놀이의 내용
1. 전편 : '야류계'가 중심이 되어 경비의 마련과 탈 및 도구제작 그리고 놀이판을 설치한다. 수영야류는 시작은 음력 정월 초 3-4일경부터 13일까지 놀이를 한다. 집집마다 지신밟기를 한후 부정을 타지 않은 일정한 장소에서 탈과 도구를 만든다. 탈이 만들어지면 가면제(假面祭 : 탈제)를 지낸다. 14일 밤에 시박(원로들 앞에서 그동안 연습한 연기를 심사받고, 배역결정)을 한다. 대보름날 오전에는 수영 토지신과 영(營)을 수호하는 제당에 서낭제를 모신 다음 수영 사람들의 식수인 먼물샘에 고사를 지낸 후 최영장군묘제 (崔瑩將軍廟祭)를 지낸다.탈놀이의 시작은 길놀이로 시작된다. 선두에 소등대가 서고 풍악대, 길군악대, 팔선녀, 사자와 가마를 탄 수양반 등의 순서로 가장.가무.연등의 대행렬 을 한다.

2. 후편 : 탈놀이
제1과장 양반 : 무식한 하인 막둑이(말뚝이)가 신랄하게 풍자한다.
제2과장 영노 : 천상에서 죄를 짓고 지상에 내려와서 양반 99명을 잡아먹은 영노가 한 사람만 더 잡아먹으면 승천한다고 수양반을 위협한다. 영노가 제일 무서운 것이 '참양반의 호령'이라고 하자 수양반은 신이 나서 자랑하다가 잡아먹힌다.
제3과장 할미.영감 : 영감과 본처와 첩인 제대각시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가난한 가정생활을 표현하고 있다.
제4과장 사자무 : 사자가 범과 싸우다가 범을 잡아먹는다. 탈놀이를 마치고 나면 가면 소각제(燒却祭 : 불로 태우는 것)를 올린다.

수영야류에 사용되는 탈은 1)수양반, 2)차양반(일명 毛雨班), 3)셋째양반, 4)넷째양반, 5)종가도령, 6)막둑이(말뚝이), 7)영노, 8)영감, 9)할미, 10)제대각시, 11)범, 12)사자이다. 이 밖에 의원, 봉사, 향도꾼은 탈없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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