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능주 향교 - 능주 향교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화순군 능주면 남정리 328

능주 향교는 이태조 원년(1398)에 창건되었다고 능주읍지에 기록되어 있다. 그 후 정유재란때 모두 불타버린 뒤 선조 33년(1600) 당시 현령 하응도가 이곳에 중건하고 또 영조 51년(1775) 목사 이광도가 중수하였으며, 계속해서 고종 9년(1872) 목사 한치조가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본 향교는 대성전을 비롯하여 동무, 서무, 외삼문, 내삼문 그 리고 명륜당과 동제, 서제 등이 있다. 먼저 대성전의 건물 규모를 보면 정면 5간 측면 2간반, 맞배지붕 겹처마이다. 기단 을 보면 높직한 다듬은 돌 바른층 쌓기로, 양편에 시멘트 계단으로 오르게 되었다. 초석은 원형이며 기둥은 배흘림의 원주를 세우고 초익공의 공포를 결구하였다. 그 위로 장여와 퇴보 도리가 연결되고 있는데, 첨차가 특이하게 넓고 양편에 서 소로가 받치고 있다. 처마의 곡선은 거의 보이지 않는데 내림마루 부분에서 약간 호선을 이루었다. 이 건물은 배면에서도 퇴보를 설치하여 통로를 만들었고 포작은 결구되지 않았다. 창호는 중앙 3간은 사분합으로 빗살문이고 양일간에는 하단 을 토벽으로 처리하고 그 위로 조그마한 띠살문 창문을 달았다. 명륜당은 매우 큰 규모인데 정면 7간, 측면 2간, 팔작지붕이 다. 나직한 일단의 막돌기단인데 배면은 평면이 낮아 약 2m 높이의 석축을 쌓았다. 주초는 덤벙이며 기둥은 민흘림 원주를 세웠는데, 기둥위에는 창방과 주두를 설치하고 장여, 도리를 결구하였고 지붕은 홑처마이다. 창호는 중앙 3간은 사분합 빗살문이고, 그 다음 양간은 이분 합 띠살문, 맨끝으로 양일간은 각기 이분합 빗살문을 달았다. 능주 향교는 향교 건물의 전형적인 평면배치에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공간을 균형있게 잘 조화시키고 있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