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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사천왕상 - 불갑사 사천왕상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8

이 사천왕상은 불갑사 입구 사천왕문 내에 안치되어 있다. 이 네 상들은 한쪽면에 각 2구씩 배치되어 있는데 모든 표정이나 기법이 거의 비슷한 현상이다. 우선 방위별로 보면 사천왕문 입구, 즉 대웅전을 향해서 들어가는 쪽에서 보아 우측 안쪽이 동방, 바깥쪽이 남방이며, 좌측 안쪽이 북방, 바깥쪽이 서방이다. 동방 지국천을 보면 화려한 보간에 뒷 편에는 화염문이 조식 되었다. 보간 전면에는 비천상이 있으며 정면 중앙에는 봉홍 새 2마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얼굴은 사천왕 특유의 표정으로 무섭고 위엄이 있으며 험상궂은 모습이다 두 손에 는 비파를 들고 있으며 발밑으로는 엎어져 있는 악귀를 내려딛고 있다. 남방 증장천은 화려한 보관에 2구의 비천상이 있으며 그 중 한 비천은 피리를 불고 있다. 전면 중앙에 봉황이 조각되었으며 보관 뒤로는 화염문이 장식되었다. 오른손에 칼을 쥐고 있고 왼손에는 지물이 없다. 서방 광일천은 역시 화려한 보관에 비천상 2구가 하늘을 날으고 있는데 그 중 1구는 악기를 들고있다. 주위로는 연화문 이 조식되고 뒤로는 화염문이 조각되었다. 왼손에는 보주를 쥐고 있으며 오른손에는 뱀을 들고 있는데 뱀머리는 요두화 됐다. 양다리는 악귀의 가슴팍을 내려딛고 있다. 북방 다문천은 보관에 2구의 비천상이 조각되었고 주변으로 는 연화문이 장식되었는데 만개상태로 천상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뒷편에 화염문이 장식되고 오른손에 긴 창, 왼손에는 조그마한 보탑을 들고 있다. 이들 사천왕상은 모두 그 재료가 목재이며 원래는 1870년(고 종 7)에 전북 무장 소요산에 있는 연기암이 폐사되면서 설움 스님이 옮겨온 것이라 한다. 사천왕상은 원래 불교의 외호신 이 수용된 것으로, 그 모양은 무장의 형상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마다 독특한 조형을 보여주고 있다. 조성년대는 조선후기(17~18세기)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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