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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금강저 - 송광사 금강저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12

금동저란 원래 절에서 승려가 수법할 때에 사용되는 불용구의 하나이다. 대개 재료는 철이나 동으로 만들고 그 양 끝을 한가지로 만든 것을 독고라 하고 세 가지로 만든 것을 삼고, 다섯 가지로 만든 것을 오고라 한다. '저'라는 말은 원래 인도에서 무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금동저란 보살심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이를 수행할 때 쥐고 있으면 손에 무게를 주어 묵중하고 엄정한 기분이 감돌아 온갖 잡념 과 방해물을 굴복시켜 깨끗한 불성의 세계로 인도된다고 한다. 이 금동저는 세 가지로 되어 있어 삼고라 하겠다. 외모를 보면 손잡이를 가운데에 두고 그 양쪽으로 화살촉 모양의 예리한 가지 가 뻗었으며, 이를 감싸기라도 하듯 양편에서 아라비아 숫자인 '3'자 모양의 가지가 중앙으로 향해 뻗어있다. 손잡이에는 손바 닥이 닿는 중앙부분이 볼록하게 나왔고 각 4면에는 원대를 두른 화문을 장식하였다. 손잡이 끝머리에는 4엽의 연화문을 양각함으로써 섬세하고 미려한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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