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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원덕리 미륵석불 - 장성 원덕리 미륵석불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 563-1

구전에 의하면 백제 때부터 이곳에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는 사지의 흔적조차도 찾아볼 수 없고 다만 미륵석불만 유존되고 있다. 이 석불은 머리 위에 옥개석 모양의 관을 쓰고 있으면서 동체부분 은 가운데에서 별석으로 하여 두개의 석재를 결구하여 조각하였다. 옥개형 관의 형태는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신복사지 석불좌 상(보물 84호)에서 보인 기법과 동일하여 옥개석 상면으로 팔각 원형을 이루었다. 그 밑에 두상은 부처의 상호라기보다는 석장생 에서와 같이 눈이 크고 둥글며 코는 중간에 내려와 손양되었다. 또한 입술이 두툼하나 형식화했으며 귀는 약식화 해버려 장중함 을 잃었다. 법의는 통견으로 U자형 의문을 보였고, 몸 전체를 덮 어 발밑가지 내려왔으나 겨우 옷을 걸쳤다는 것을 알려줄 뿐이 다. 목은 굵은데다 삼도는 뚜렷하게 표현되었으며 여기서 이어지는 어깨는 그냥 괴석일뿐, 이러한 형태가 발끝까지 계속되어 사 실적인 입체감이 없는 커다란 돌덩이로 바뀌로 말았다. 이 석불은 전체 모양이 우둔하며 일부 기법의 퇴화 등에서 볼 때 고려시대 말기 또는 조선조 초기의 조성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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