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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량묘 - 이 충무공의 위패를 모시고 향사를 봉행하던 곳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통영시 당동 8번지

착량묘(鑿梁廟)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순국하고 전란이 끝난 이듬해인 선조 32년(1599) 수군(水軍)들과 이곳 주민들이 공의 충절과 위훈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판도가 바라보이는 착량언덕에 초옥을 짓고 공의 위패를 모시어 춘추향사와 기신제(忌辰祭)를 모시었으니 이것이 이충무공 사당의 효시이다. 그후 고종 14년(1877) 공의 10세손 이규석(李奎奭) 제198대 통제사가 초가집을 기와집으로 고쳐 짓고 그 이름을 착량묘라 하였으며, 이때 호상재(湖上齋)도 같이 지어 지방민의 자제들을 교육시켰다.

착량묘는 비바람으로 퇴락된 채 오랜 세월을 견디어 오다가 1974년 도지정기념물로 지정되자 그해부터 1985년까지 5차례에 걸쳐 정화사업을 벌여 동재와 고직사, 외삼문, 일각문을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의 목조건물로 기둥머리에 포작(包作)을 두지 않은 매우 검박한 형식의 건물이다.
화강석을 잘 다듬어 만든 장대석기단(長臺石基壇)과 원형정평주초(圓型正平柱礎)는 원래의 것이 아니라 1974년 개축시에 만든 것이다.

서재는 2칸의 마루와 한 칸의 방으로 된 팔작지붕건물로 본래 강학용(講學用)의 건물이거나 향사를 준비하는 용도로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재는 서원의 양식을 갖추기 위해 일부러 축조한 것으로 보이나 건물형식이나 건축법식상 호상재와 차이가 많다.

착량묘는 현재 재단법인 통영충렬사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매년 음력 11월 19일 기신제를 봉행하고 있다.


[대중교통]
시외버스터미널 ->해저터널 앞 하차, 소요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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