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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 슬픔 간직한 고고한 아름다움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안 격포항에서 40분 거리인 위도. 여객선을 타고 가는 길부터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이 시원하게 와닿는다. 저 멀리 아스라이 무녀도,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 여러 섬들도 아름다운 자태로 위도를 찾는 이들을 유혹한다.

섬이 고슴도치 모양을 하고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 '위도'. 산을 품고 있는 바다, 빼어난 경치와 풍부한 해산물 덕택에 허균이 지은 '홍길동전'에서 유토피아로 설정된 '율도국'의 모델이 된 섬이다. 바로 옆에는 '고슴도치 밥'으로 불리는 식도가 자리잡고 있다.

정금도, 상왕등도, 하왕등도 등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의 어미섬인 위도는 항구인 파장금을 위시해 논금, 깊은 금, 살막금 등 금(金)자가 들어있는 지명이 많다. 이들 지역에는 아기자기한 해변이 감춰져 있다.

고려말에는 중요한 수군요지로, 조선시대는 사대부의 유배지로 쓰이기도 했다. 1993년 서해 훼리호 참사로 일어났던 비운의 섬이기도 하다.

[대중교통]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부안행 직행버스(오전6시~오후7시30분까지/1만3백원/3시간30분 소요) 이용. 부안에서 격포행 시내버스(20분 간격/40분 소요:1천5백원)를 이용. 격포항(0683-581-002)에서 위로행 여객선 5회 운항. 승용차 승선가능. 40분 가량 소요.
●위도에선 버스(파장금~대리 : 1천6백원)나 택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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