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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방조어부림 - 숲을 해치면 마을이 망한다고 전해져온 물건방조어부림

by 넥스루비 2007. 8. 7.

이 방조어부림은 全州 李氏 茂林君의 후예들이 장착하면서 바람을 막기 위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19세기 말경에 이 숲의 일부가 파괴된 때가 있었다. 폭풍을 만나 부락에서는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하다. 따라서 이 숲을 해치면 마을이 망한다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숲을 지키기 위하여 숲을 해친 사람은 파괴의 다소를 논할 것이 없이 쌀 5말씩을 바치기로 정하였다. 이와같이 하여 지켜 온 것이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숲이라고 한다. 이 방풍림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바로 옆에 있는 대진포와 비교하여 조사한 결과가 다음과 같이 알려지고 있다. 1918∼1938 사이에 물건리는 농가가 105호 증가하였은데 대진호는 하나도 늘지 않았다. 1933년에 있었던 폭풍의 피해율은 물건리에 비하여 대진호가 벼농사와 면작에서 2.5배, 가옥 파괴에서 4배를 나타내어 방풍효과가 크다는 것을 직접 보여 주었다. 숲의 임관을 형성하고 있는 나무는 2,000주 정도로서 팽나무, 푸조나무, 상수리나무, 참느릅나무, 말채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무환자나무, 아까시나무, 산딸나무 등 낙엽활엽수와 상록수인 후박나무가 있다. 교목 밑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때죽나무, 까마귀밥나무, 감태나무, 생강나무, 검양옻나무, 찔레나무, 초피나무, 갈매나무, 윤노리나무, 쥐똥나무, 누리장나무, 붉나무, 보리수나무, 예덕나무, 두릅나무, 병꽃나무, 화살나무 등 낙엽관목류이고 인동덩굴, 담쟁이덩굴, 새머루, 줄딸기, 청미래덩굴, 청사기덩굴, 배풍등, 댕댕이덩굴, 복분자딸기, 계요등, 노박덩굴과 개머루 등 낙엽만경류와 마삭덩굴과 송악등 상록만경류가 이리저리 엉키어 있다. 밑에서 자라는 관목류와 만경류는 모두 84,000주 정도로 있다. 여기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무환자나무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 근처의 야산에서 자라는 나무들이다. 따라서 향토식물원 역할도 하고 있다. 바닷가에 설치된 숲은 방조, 방풍효과가 크지만 어족을 유치하는 효과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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