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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 강화도의 서편 바다위에 길게 붙어 있는 새끼섬

by 넥스루비 2007. 8. 7.
석모도는 강화도의 서편 바다위에 길게 붙어 있는 새끼섬이다. 이 섬에 가려면 강화도의 서쪽끝 외포리 포구로 가야한다. 성질이 급해 물 밖에 나오면 바로 죽어버린다는 밴댕이를 고추장에 푹 찍어 맛을 본 다음 이곳 선착장에서 페리선을 타면 된다. 여기서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까지 1.5km 바닷길은 거리도 짧거니와 선박을 에워싸는 갈매기떼를 보다보면 금세 끝나버린다.

석모도는 석포선착장부터 섬을 한바퀴 도는 일주도로가 개설돼 있다. 총연장 19km 정도. 포장이 잘 된 편이어서 드라이브코스로도 괜찮다.

석모도는 자연의 고운 자태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다 경치도 좋지만 멋진 산들은 유명사찰을 감추고 있다. 삼산면이라는 지명은 이 지역에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 등 3개의 산이 있어서 생긴 것. 보문사는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 4년에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세웠다는 보문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이다. 4백30개의 계단을 따라 눈썹바위로 올라가면 마애관음보살상이 자리잡고 있다. 석모도의 석양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석포선착장에서 왼쪽길을 타고가면 전득이 고개와 민머루 해수욕장이 나온다. 이 곳 해수욕장은 물이 빠져나가면 개펄이 드러난다. 개펄의 감촉이 부드러워 아이들을 데리고 조개 같은 해산물을 잡으러 다녀도 좋다.

서쪽지역의 하리포구도 들러볼만하다. 넓게 펼쳐진 논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따라 가면 한적한 마을이 나타난다. 아직 여행객들이 발길이 뜸한 곳이라 조용히 머물다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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