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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량상 동정마애비 - 명나라의 원정전공을 새겨놓은 마애비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남해군 남해읍 선소리 192-9번지

동정마애비는 선조 32년, 충무공 이순신이 노량에서 왜적을 격멸하는 노량대승첩을 거두고 순국한 이듬해인 1599년 명나라 만세덕 막하의 유격대장 장량상이 대자연석을 깎아 그들의 원정전공(遠征獸公)을 새겨놓은 보기 드문 마애비(磨崖碑)이다.
동쪽을 정벌하고 자연석에 글을 새겼다고 해서 '동정마애비'인 것이다.

선조 32년(1599)에 명나라 유격대장 장량상이 조선에 원정을 와서 전쟁을 성공리에 마칠수 있었다는 내용의 암각문이 새겨져 있다.
현재 각자도 뚜렷한 이 시비는 일명 동정시비(東征詩碑)라고도 한다.

남해읍 선소리 선착장에서 윤산(輪山)을 바라보는 시야에서 우측 바로 해변의 큰 바위 위에 새겨진 것으로 높이 5m, 폭 10m의 자연 암반을 세로 2.53m, 가로 1.31m되게 반반하게 깎고 다듬어 시문을 음각하였다.

내용은 대명국 이여송 제독군과 수군제독 어왜총병관(禦倭總兵官) 진린(陣璘) 군이 조선국을 구원하러 이 남해까지 와서 왜군을 무찔렀다는 이른바 대국의 영도(怜度)를 과시한 것으로 모두 12행 종서(縱書)로 독공정왜 유격장군 장량상의 명의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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