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흑산도 - 해안선 따라 펼치진 일주도로 '시원'

by 넥스루비 2007. 8. 7.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하여 흑산도라 했던가. 우리 국토의 서남단에 있으면서 목포항에서 98km 떨어져 있다. '흑산도 아가씨'라는 노래처럼 흑산도는 세월의 풍파를 겪으면서 여러가지 사연을 안고 있다.
육지와 동떨어져 있어 '유배의 섬'이었다가 60년대에는 어업전진기지가 들어서 '풍어의 섬'으로 변모했던 곳. 그리고 1970년 이후 홍도관광을 위한 '발딛이 섬'이었다가 1980년 이후로 '영산팔경' 등 스스로 볼 거리로 여행객들을 손짓하는 '관광의 섬'으로 다시 한번 면모를 일신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징어가 많이 잡혀 '풍어의 섬'이라는 옛 명성을 되살리고 있다.

흑산도 관광은 유람선 일주를 하는 것도 좋지만 해안선을 따라 일주도로를 달리는 편이 운치가 있다.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풍경들과 어촌의 고즈넉한 정경들도 가까이 모습을 볼 수 있다. 예리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죽합리 - 가는게해수욕장 - 천촌리(최익현선생 유배지) - 세께해수욕장 - 소사리 - 사리(정약전선생 유배지) - 심리 - 곤촌리 - 비리 - 마리 - 상나봉 - 진리해수욕장 - 배낭기미해수욕장 - 예리 선착장까지가 주요 코스다.

천촌리와 사리는 귀양지였던 흑산도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는 곳이다. 해수욕장은 배낭기미 해수욕장과 세께해수욕장이 유명하다. 진리 2구에 위치한 배낭기미해수욕장은 교통이 편하다는 이점이 있으나 부근에 가두리 양식장이 있어 세께해수욕장을 더 높이 친다.

진리와 마리 사이에 있는 상나봉 정상에 오르면 홍도, 장도, 다물도, 대둔도 등 흑산군도의 섬들이 펼쳐지고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봉화대를 구경할 수 있다. 숙박지는 선착장부근 보다는 어촌풍경이 남아있는 '사리' '비리'마을로 정하는 것이 좋다. 유람선은 '예리'항에서 수시로 출항한다.

[대중교통]
● 목포항에서 쾌속선 운항. 오전 7시50분에 첫배 출항.
● 흑산도 유람선은 부정기 운항. 2시간 코스.
● 일주도로 버스는 예리에서 사리까지 하루 2번 운행

IMG_9376
IMG_9376 by Gaël Chardon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