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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사근산성 - 함양군의 관문이며 서부경남에서 호남지방으로 가는 길목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586-1

지금의 수동은 원래 사근역원 자리였는데 이 산성은 수동면 소재지의 뒷편 연화산에 있다. 이곳은 함양군의 관문이며 서부경남에서 호남지방으로 가는 길목으로 거창, 산청 사이의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서 함양읍에 이르는 길이 갈리게 되므로 국도상의 삼거리로 냇물이 흐르고 있다.

수동앞의 남쪽으로 흐르는 이 내는 진주의 남강으로 흘러가는 경호강의 지류이다. 사근산성은 함양의 외성(外城)격인 동시에 남북 관통로의 중요한 곳이다. 삼국시대의 함양은 위치로 보아 신라, 백제의 접경이 되었기 때문에 이곳은 양국의 분쟁지역이었을 것이다.

"동국여지승람" 함양군 성곽조에는 석축의 둘레가 2,796척이라 하고 그 안에는 세개의 연못이 있으며, 성안에는 봉수대가 있었다고 전하고 있고 지금도 그 형태는 뚜렷이 남아 있다.
고려말 경신년(1380)에 감무 張群哲이 외적에게 성을 빼앗긴 후 돌보지 않았다가 조선 성종때 다시 수축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成陽邑誌"에 의하면 이 성을 무찌른 왜적이 단숨에 함양을 공략하고 호남으로 쳐들어가 남원 운봉에서 李成桂에게 섬멸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지역은 신라, 백제의 국경분쟁과 왜구의 침략으로 시달리던 곳이었던 만큼 본 성의 중요도가 짐작된다.
복원을 위하여 성을 실측 조사한 결과 둘레는 총 1,218m로서 석축의 잔존부는 편평 자연석 또는 가공석의 정연한 어금쌓기로 되어 있으며, 그 축조 상태는 매우 견고하며, 높이는 4m정도의 본래 성 높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본격적인 사적 공원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 규모 : 면적 116,909㎡


[승용차]
함양 -> 수동 -> 사근산성(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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