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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주봉업사정우5년명반자 - 죽주봉업사정우5년명반자 (竹州奉業寺貞祐五年銘鈑子)

by 넥스루비 2007. 8. 7.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134번지

죽주봉업사정우5년명반자는 고려시대의 청동제 대형반자로서 경기도 안성군 이죽면 봉업사에서 출토되었으며, 반자를 금고 즉 쇠북이라고도 합니다. 반자는 기존의 북과는 달리 양면이 아니라 한면으로만 되어있는 북이며, 이러한 반자는 사찰에서 공양시간을 알릴 때 쳤다고 합니다. 연세대학교 소장 봉업사지 반자는 표면지름이62.5cm, 측면 너비는 12.9cm의 크기로 고려시대의 다른 반자들의 표면지름이 40cm 정도인 점과 비교하면 큰 편에 속합니다. 반자는 큰 두개로 구성되어 있는 동심원들 안팎에는 문양을 장식하였는데, 중심에는 9개의 씨방(화심)이 있는 3중의 8엽꽃이 새겨져 있으며, 작은 동심원 바깥에는 연판문(蓮瓣紋)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큰 동심원 바깥면에는 구름무늬로 장식하였습니다. 문양들은 동심원을 이루는 굵은 선들을 제외하면 모두 얕고 가느다란 편이며, 반자의 측면에는 대개 음각으로 제작년대, 사찰의 이름, 축원문 등을 기록하였습니다. 봉업사지 반자에도 1행47자의 명문이 음각되어 있는데, 이것을 보아 고려 고종4년(1217년)에 제작되어 봉업사에 속하였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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