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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김동수씨가옥 - 전형적( 典型的 )인 배산임수( 背山臨水 )의 터전에 세운 주택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 814

전라북도 정읍시(井邑市) 산외면(山外面) 오공리(五公里) 814번지에 있는 조선 후기 주택. 김동수의 6대조인 김명관(金命寬)이 1784년에 짓기 시작하여 10년 만에 완성하였다고 하며,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이루고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우측에 마구간, 좌측에 문간방과 마루 및 ㄱ자로 꺾여 2칸의 방과 부엌이 있다. 이 바깥행랑에서 동편의 일각문으로 들어서면 사랑마당 북쪽에 남향의 사랑채가 있고 그 앞에 대문간채에서 이어진 곳간〔庫間〕이 7칸 계속되다가 ㄱ자로 꺾여 있는 부엌과 방 2칸이 더 설비되어 있다.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일자형(一字形) 평면으로 고주(高柱)를 세운 안쪽에 방을 놓고 앞뒤로 툇간을 두었다. 사랑대청의 바닥은 우물마루이며 천장은 연등천장이다. 사랑채의 서쪽으로 돌아가면 중문간채가 사랑채 뒤편에 길게 자리하고 있고, 안대문의 서쪽에는 행랑방, 안변소, 곳간 3칸이, 안대문의 동쪽에는 2칸의 곳간, ㄱ자로 꺾여 있는 3칸의 곳간과 1칸의 책방이 있다. 

ㄷ자형의 안채는 좌우대칭을 이룬 것이 특징이며 중앙 6칸이 대청이고 3칸이 두줄박이이다. 그 좌우에 각각 방이 있고 이어 꺾인 날개부분에 부엌이 있다. 

처마는 홑처마이고, 지붕은 ㄷ자형의 양측 돌출부 전면이 팔작지붕모양이며 다른 쪽은 우진각지붕이다. 안채의 서편에는 남향으로 된 별당이 있는데 본래 집을 지을때 일꾼들이 기거하던 곳이었으나 그 뒤 안손님이나 딸들의 거처로 쓰이고 있다. 

정면 6칸, 측면 3칸으로, 중앙에 대청이 있고 좌우에 방이 있으며 서쪽 끝에 부엌 1칸이 있다. 안채 뒤 북쪽에는 정면 1칸, 측면 1칸 반 크기의 서당채가 있다. 

이 가옥은 소박한 구조로 되어있으나 건립자< 建立者 >의 독창성< 獨創性 >을 엿보게 한다. 후세< 後世 >에 보수< 補修 >되거나 개조< 改造 >되지 않고 거의 원형< 原形 >대로 보존< 保存 >되어 있으며 주택과 주위 환경이 잘 정돈되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집의 주위에는 8채의 호지< 護持 >집(노비집)이 있었으나 지금은 2채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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