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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용산성 - 임진왜란 때에도 전쟁의 화를 입지 않은 유일한 성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성주군 가천면 금봉리 산 171-1

성주군 가천면 금봉리 독용산 정상에 위치한 독용산성은 소백산맥의 주봉인 수도산의 줄기에 쌓은 해발 955m의 독용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산성의 둘레는 7.7㎞(높이 2.5m, 폭넓이 1.5m)에 이르며, 산성내 수원이 풍부하고 활용공간이 넓어 장기전투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포곡식 산성<包谷式山城>으로 영남지방에 구축한 산성 중 가장 큰 규모이다. 그리고 성의 축조 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1천5백년전 성산가야 때 쌓은 것으로 추측되며 임진왜란을 피하던 중 발견되었다고 한다. 조선 숙종 원년(1675년) 순찰사 정중휘가 개축하여 동서남북 7개 포루, 아치형의 동문, 수구문, 남소문 등이 옛날 그대로 남아있고, 동서군량고가 있어 성주, 합천, 거창의 군량미도 보관하였다. 군기고(<軍器庫> : 일제시 유물발굴)에는 쇠도끼, 쇠창, 쇠화살, 삼지창, 말안장, 갑옷 등이 출토되었으며, 별장1, 승장1, 호병 44호로서 산성을 방어하였다 한다. 지금은 웅장하였던 성곽일부와 아취형의 동문만 남아 있으며, 시대를 알 수 없는 각종 선정비가 산재하고 있다. 근년에는 낙엽 등이 썩어 토질이 비옥하여 개간민들이 감자 묘목 등을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아 빈 성으로 남아있다. 특히 이 산성은 임진왜란 때에도 전쟁의 화를 입지 않은 유일한 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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