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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영수암괘불 - 조선(朝鮮) 후기(後期) 불화를 대표하는 작품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진천군 초평면 영구리 산 542

이 불화< 佛畵 >는 야외법회 때 걸어놓고 의식에 사용하는 길이 8.35m, 폭 5.79m인 거대한 괘불탱화< 掛佛幀畵 >이다. 화면< 畵面 >은 상하 2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단에는 부처와 그 일행이 그려져 있고, 하단에는 법을 듣는 일반 신도들이 묘사되어 있다. 상단에는 중앙에 항마촉지인< 降魔觸地印 >을 한 석가불< 釋迦佛 >이 높은 대좌< 臺座 >위에서 키형광배< 光背 >를 배경으로 결가부좌< 結跏趺坐 >로 앉아 있는데 주의의 상들에 비해서 상당히 큼직한 편이다. 주위의 보살상< 菩薩像 >, 제자상< 弟子像 >, 타방불< 他方佛 >, 사천왕< 四天王 >, 8부중< 八部衆 > 등 많은 성중< 聖重 >들은 상대적으로 작게 묘사되어 있다. 불상대좌 앞에는 부처의 제자인 사리불< 舍利佛 >이 등을 보이면서 꿇어앉아 법문< 法門 >을 청하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많은 대중들이 훨씬 작게 그려져 있다. 따라서 이 그림의 내용은 영취산< 靈鷲山 >에서 석가불의 법화경< 法華經 >을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도< 靈山會相圖 >이다. 이 그림은 성중과 속인 대중들이 무리를 이루면서 영산의 모임을 짜임새 있게 구성했으며, 청색의 남용이 엿보이지만 밝은 색상< 色相 >과 유려< 流麗 >한 필치< 筆致 > 등으로 조선< 朝鮮 > 후기< 後期 > 불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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