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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송정 - 소나무 숲길 운치 더해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

'관동팔경'으로 꼽히는 월송정의 한자 표기는 '月松亭'이 아닌 '越松亭'이다. 정자 주위의 소나무가 월남에서 들여온 것이라해서 그렇게 불려왔다. 그러나 한자 표기야 어떻든 교교한 달빛과 소나무숲의 어우러짐은 아름답기 이를데 없다.

월송정은 고려 충숙왕때 창건됐다고 한다. 조선 중종때 다시 지은 것을 일제시대 일인들이 무너뜨렸으며 현재의 정자는 1980년에 옛 형태대로 복원한 것이다.

월송정의 깊은 맛은 진입로 역할을 하는 소나무 숲길에 감춰져 있다. 수령 100~200년의 노송 사이를 걸으며 동해바다를 바라보면 아무리 무딘 사람이라도 시인이 되고싶어진다. 이 소나무숲은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 정자의 경관을 전하는 일화가 있다. 성종이 화가에게 명하여 팔도의 정자 가운데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 곳을 그려 올리라 하니 그 화가가 용흥의 용흥각과 평해의 월송정을 그려 올렸다한다. 그러자 성종은 "용흥의 버들이 좋기는 하나 월송정에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하고 월송정을 칭찬했다고 한다.


[승용차]
●울진군 ⇒ 평해읍 ⇒ 7번 국도 3km쯤 진행 ⇒ 월송정

[대중교통]
●울진에서 평해행 직행버스 이용, 월송정 입구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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