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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리석불 - 마을의 수호신처럼 이 마을을 굽어보고 우뚝 서 있는 석불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임실군 오수면 오수리 550

오수면 관월부락 뒤에는 약 삼백년 전부터 석불이 우뚝서 마을의 수호신처럼 이 마을을 굽어보고 우뚝 서 있다. 한 아낙네가 어느날 뒤쪽산을 바라보니 큰 집채만한 바위덩어리가 걸어 내려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저것좀 보라고 큰소리를 치니 이 아낙네가 외치는 소리를 들은 바위가 그만 그 자리에 우뚝 멈추어 서버렸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가 석불인 것을 알고 난 후부터는 서로 불공을 드리고 관리에 정성을 쏟아오고 있는데 석불이 마을 뒤 산 쪽에 안좌하지 않고 마을앞까지 나와 안좌(정좌)했더라면 이 마을이 더욱 융성하고 자손이 오래도록 부귀영화를 누렸을 것이라 전한다. 그후 1백년이나 눈, 비, 바람을 맞고 외로이 서있는 석불을 이 마을 최경태씨가 움막 같은 집을 만들어 주었으며 다시 약 80년전 진안 마이산에 거주하는 고 이갑용처사가 꿈에 이 석불이 나타나 「내가 옷을 벗고 있으니 집을 지어 달라」는 부탁을 하므로 다시 개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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