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포대 :: 관동팔경 중 하나, 경포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가장 높이 있는 누각

by 넥스루비 2007. 8. 22.

강원 강릉시 저동 94번지

경포호의 누각들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 관동팔경 중 하나로 꼽히며 주위 경관이 빼어나다.

고려 충숙왕 13년(1326) 강원도 안렴사 박숙정이 현 방해정(放海亭) 뒷산 인월사(印月寺) 옛터에 처음 세웠다고 전해진다. 신라 화랑 영랑(永郞) 등이 이곳에서 약을 달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충숙왕이 지을 당시에 이곳에서 정자의 터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정자가 건립되었음을 보여준다.

경포대는 관동팔경 중에서 가장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조선 초에는 태조와 세조의 순력이 있었다 하여 매우 널리 알려진 정자로 평가 받았다고 전한다. 조선 중종 3년(1508) 강릉부사 한급이 현 위치로 옮겨 지은 후 인조 4년(1626)에 강릉부사 이명준이 크게 중수하였다.


현재의 정자는 영조 21년(1745) 부사 조하망에 의해 중건되었으며 기존의 건물이 너무 낡아 재목을 새로 들여 정자를 지었다고 한다. 그후 정조 10년(1786)에 부사 심명덕에 의해 중수된 것을 비롯하여 여러 번 중수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기와도 발견되었다 한다. 고종 10년(1873) 부사 이직현이 중건한 뒤 1934년, 1947년, 1962년 중수가 있었다. 이 건물은 익공계(翼工系) 양식에 팔작지붕으로 건축된 누대(樓臺)이다.

누대 이름인 '鏡浦臺(경포대)'의 전자액(篆字額)은 유한지, 해서액(楷書額)은 이익회의 글씨이다. 누대 천정에는 율곡 이이 선생이 10살 때 지었다는 '鏡浦臺賦(경포대부)'를 비롯하여 숙종의 어제시(御製詩), 명문(名文)으로 알려진 조하망의 상량문(上樑文) 등 여러 명사들의 기문(記文)과 시판(詩板)이 32개 걸려 있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