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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계사 - "이 절이 흥하면 일본이 망할 것이다"

by 넥스루비 2007. 8. 7.
지리산에 있는 많은 절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사찰로 지리산 등반객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신라 진흥왕 5년(544년) 연기조사가 이곳을 천하의 승지(勝地)로 여겨 이 절을 세웠다고 한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4㎞정도 내려온,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등반객들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고려 우왕 6년(1380년) 왜군에 의해 불 탔고 고려 태종5년(1405년) 정심선사가 중창했으나 1908년 일본군에 의해 다소 소실되어 방치되었다가 1981년 겨우 절다운 형태를 갖추었다. 예로부터 '법계사가 일어나면 일본이 망하고 일본이 일어나면 법계사가 망한다'는 말이 있어 왜적의 침범이 잦았다는 얘기가 있다.
절 뒤에는 암봉과 신라말 대학자 고운 최치원이 머물렀던 문창대가 있다. 문창대의 넓은 반석 앞에는 고운이 지팡이와 짚신을 놓았던 곳이란 의미의 '고운최선생임리지소(孤雲崔先生淋之訴)'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절 안에는 보물 473호로 지정되어 있는 삼층석탑이 있다. 중후한 느낌을 주는 이 탑은 고려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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