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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청제비 - 청못이라는 저수지 수축과 관련이 있는 양면비(兩面碑)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영천시 도남동 산 7-1

이 비는 신라시대< 新羅時代 > 청못이라는 저수지 수축과 관련이 있는 양면비< 兩面碑 >이다. 비는 화강암의 자연판석으로 장방형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크기는 높이 114cm, 폭 94cm, 두께 16cm이다. 비면에는 행간이나 윤곽선은 없고 양면을 가공하여 글자를 새겼는데 그 양면의 비문< 碑文 >은 각기 다른 연대와 내용을 담고 있다. 비의 한 면은 병진년< 丙辰年 > (법흥왕< (法興王 > 23년, 536년) 의 간지< 干支 >가 적혀 있는 것으로 청못을 처음 축조한 기념으로 새긴 것이다. 다른 면은 정원< 貞元 > 14년 (원성왕< (元聖王 > 14년, 798년) 의 절대 연대가 적혀있는 것으로 청못의 일부 무너진 둑을 다시 수리한 사실이 적혀 있다. 이러한 비문 내용은 신라시대 벼농사 및 수리 시설과 관련이있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청제비 서쪽에 숙종< 肅宗 > 14년 (1688) 에 세워진 청제중립비가 있다. 비문에 의하면 효종< 孝宗 > 4년(1653) 에 비가 두 동강이 나서 땅 속에 매몰되어 그 고적< 古蹟 >이 전하지 못하게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 3사람이 다시 세웠다는 내용을 적고 있다. 위의 비문들은 1960년 12월 신라삼상학술조사단에 의해 처음 발견되어 오늘에 이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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