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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궁장 - 화살을 멀리 보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예천군 감천면

예천은 우리나라 활<弓>의 대표적 산지로 내외에 널리 알려진 곳이다. 활은 양궁<洋弓>의 상대적<相對的> 개념<槪念>으로 국궁<國弓> 또는 각궁<角弓>이라 하며, 중국의 창<槍>, 일본의 칼<刀>과 더불어 수렵<狩獵>의 도구<道具>로서뿐 아니라, 전쟁<戰爭>의 수단<手段>으로 사용됐다. 기록에 의한 활의 역사는 삼국시대<三國時代> 이전으로 올라가 전쟁의 무기<武器>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각궁<角弓>의 발생<發生>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임진<壬辰> 병진<丙辰> 양란<兩亂>을 전후한 16세기에 재현<再現>되어 계승 발전된 것으로 전한다. 따라서 예천에 각궁이 전래된 시기는 분명치 않으나, 안동권씨<安東權氏> 왕산골<旺山谷> 입향조인 익철공<翼撤公>이 마을을 개척하면서 활을 만들기 시작되었다하며, 선조로부터 전수한 조궁술<造弓術>은 기능보유자<技能保有者> 선대<先代>로부터 가업<家業>으로 전수 4대 120년간 이어오고 있다. 활은 궁간<弓幹>의 길이에 따라 장궁<長弓>과 단궁<短弓>으로, 구조에 따라 환목궁<丸木弓>과 복합궁<複合弓>으로 분류되며, 예천활은 복합단궁<複合短弓>으로 재료의 처리와 제작과정이 손으로 이루어지는 수공예품<手工藝品>이기 때문에 정교하고 미적감각<美的感覺>이 뛰어나다. 하나의 활이 완성되는 기간은 약 120일이 소요되는데, 주요재료는 대나무·뽕나무·참나무 소심줄·물소뿔·민어부레·화피 등이 사용되며, 복잡한 손작업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형태<形態>는 왜소<矮小>함에 비하여 다른 활보다 화살을 멀리 보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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