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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삼층석탑 - 통일신라시대의 동·서 삼층쌍탑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 운문사

운문사 경내의 비로전 앞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동·서 삼층쌍탑.
동·서탑 높이는 5.4m, 금당 야측에 파손되어 있던 것을 1932년 각허스님이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여 세운 것으로 전한다.
기단부가 몹시 부서진 것을 보수할 때 새로운 돌이 많이 첨가되어 세부에서 생략 현상이 많이 빚어졌지만 두 탑은 규모와 양식이 똑같다.

하층기단은 지대석과 중석을 한데 붙여서 짰고 중석에는 각면에 우주와 탱주 2주씩이 있다. 경미한 경사가 있는 갑석에는 각형 1단의 굄이 새겨져 있다.
상층기단 중석은 각면 1석씩인데 각면은 탱주로 양분한 다음 팔부중상 1구식을 조각하였는데 모두 좌상이며 조각수법은 우수하다. 그러나 남·서면만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고 동·북면은 몹시 탈락되어 있다.
얇은 갑석의 밑에는 부연이 있으며 뒷면에는 경미한 경사가 있고 각형 1단의 탑신굄이 있다.

탑신부는 탑신석과 옥개석이 각각 1석으로 조성되었는데 각층 탑신석에는 양 우주가 뚜렷하며 초층 탑신석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옥개석은 처마밑이 수평을 이루고 처마밑 받침수는 각층 5단씩이며 윗면에는 2단의 굄이 새겨져 위층 부재(部材)를 받치고 있다.
낙수면은 평박하나 네 모서리의 전각의 반전이 뚜렷하며 탑신각층의 비례도 적당하여 경쾌한 느낌을 준다.
전각마다 양쪽의 풍령공이 있다.
상륜부는 양탑에 노반석 위에 복발, 앙화, 보주, 보륜 등 본래의 것들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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